"빈소를 안 차리면 그냥 화장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상담 전화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진행해 보면 빈소만 빠졌을 뿐, 나머지는 보통 장례와 거의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진행하는 무빈소 장례를 첫날 저녁부터 다음 날 오후까지 시간 순서로 적어 보겠습니다. 제도와 통계는 원문에 정리해 두었고, 여기서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만 씁니다.첫날 저녁, 전화 한 통으로 시작합니다전화가 오면 먼저 세 가지를 여쭙습니다. 고인이 지금 어디 계신지, 가족이 몇 분이나 오실 수 있는지, 그리고 조문은 받지 않기로 정하셨는지. 이 세 가지가 정해지면 이용할 장례식장 안치실을 고릅니다. 무빈소는 빈소 대신 안치실만 쓰기 때문에, 안치실 요금이 하루 단위인지 시간 단위인지, 빈소 없이 안치만 해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