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아들에게]AI 시대, 보조바퀴만 믿지 말고 날개를 펼쳐라

마을장사 2025. 3. 25. 19:56

요즘 아내와의 작은 갈등이 생깁니다.

 

아내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종종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아내가 컴퓨터를 잘 못 다루다 보니, 그럴 때마다 저를 찾는다는 겁니다.

 

처음엔 “이 정도야 도와줘야지”라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탁의 수준이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글자 크기 좀 바꿔줘.”
“이 문장 복사해서 붙여넣기 해줘.”
“오빠가 더 타이핑을 잘하니까 그냥 대신 좀 쳐줘.”

 

이쯤 되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대신 해주는 것’에 가까워졌습니다. 20년 넘게 컴퓨터를 쓰는 수준이 이 정도라니…

이제는 화가 날 지경입니다.

“이런 건 계속 필요할 텐데, 기본적인 컴퓨터 사용은 익혀야 하지 않을까?”
저는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귀찮아~”, “한 번만 더 도와줘.”라며 손쉽게 저에게 맡깁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이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려는 의지 없이 남에게 계속 부탁하는 건 결국 상대방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문득 저 자신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AI가 워낙 발전해서 저 역시 AI에 의존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엔 ‘AI 덕분에 내가 더 똑똑해졌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인 학습 대신 AI에 기대고 있었던 겁니다.

 

AI는 분명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학습 없이 AI에만 의존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실수나 낭패를 보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식과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AI는 마치 자전거 보조바퀴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넘어지지 않게 도와주지만, 너무 오래 의지하면 혼자서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스스로 중심을 잡을 줄 알아야 보조바퀴 없이도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법이죠.

 

AI는 날개와도 같습니다.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서는 자신의 두 발로 굳건히 서는 법부터 익혀야 합니다. 날개가 아무리 좋아도 땅에서 일어설 힘이 없다면 결코 날아오를 수 없으니까요.

결국, AI도 제대로 활용하려면 기본적인 학습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AI에 의존하기 전에, 기본을 먼저 다지는 노력을 해보려 합니다.

 

#AI시대 #AI활용 #기본학습 #자기계발 #생활속배움 #AI의한계 #AI공부 #AI활용팁 #배우는습관 #스스로해결 #AI의장단점 #디지털리터러시 #AI시대생존법 #IT능력향상 #스마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