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따뜻한 마음으로 마지막을 함께하는 성북 마을장의사입니다.오늘은 제가 장례를 진행하며 겪은 가벼우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지금까지 수많은 장례를 도와드리면서 다양한 종교 행사들을 접해왔지만, 이번 장례처럼 특별한 요청은 처음이었습니다.가족분들과 장례 상담을 진행하는 중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들었습니다."고인이 생전에 종교 행사를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희 자녀들 종교가 다 달라서요."가족분들의 종교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무교로 정말 다양했습니다. 아마도 고인께서는 자녀분들의 종교 차이로 인해 장례 기간 중 불편한 일이 생길 것을 걱정하셨던 모양입니다.이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가족분들이 각자 다른 종교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하여 갈등을 겪었던 적이 있었기에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