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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화장으로 임시안치가 필요할 때 서울시설공단 ‘하늘 정거장’

화장 후 유골함 임시 안치 서비스 안내 장례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생기곤 합니다. 특히 화장 시간이 늦어지면서 당일 봉안당에 유골을 모시지 못하거나, 장지로 바로 이동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때,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하늘 정거장’ 임시 안치 서비스는 유족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늘 정거장’이란? 서울 승화원 내에 마련된 임시 유골함 안치 공간입니다. 정식 봉안이나 이장을 앞둔 유골함을 하루 정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소로, 서울시설공단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 서비스입니다. 신청 대상은? 오후 4시(16시) 이후 화장 접수자 중 일반 화장(개장 및 사산 제외)에 해당하시는 분 당일 유골함을 봉안하거나 장지로 옮기기 ..

마을장의사 2025.04.19

꽃으로 남기는 마지막 인사 – 관꽃장식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마을장의사입니다. 오늘은 제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그리고 요즘 들어 더욱 자주 생각하게 되는 ‘관꽃장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장례지도사로 첫 발을 내디딘 건 벌써 20년 전입니다. 그 시절의 입관식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고인을 정갈하게 수습하고 관에 모신 뒤, 관 속은 조용하고 단순하게 남겨졌죠. 꽃으로 관을 꾸미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빈 공간은 향나무 톱밥, 그러니까 ‘보공’으로 채워드렸습니다. 그렇게 고요하고 담백하게, 마지막 길을 준비하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부턴가 입관식에 꽃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유족분들이 조심스럽게 “고인 곁에 꽃을 조금 넣어드릴 수 있을까요?” 하고 부탁하셨죠. 그 소박한 요청이 점점 많아지더니,..

마을장의사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