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아, 너희는 혹시 부모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본 적이 있니?언젠가 너희도 부모가 되었을 때 이 질문 앞에 서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빠가 너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리 글로 적어본다.- 아들들에게 보내는 글나는 오랫동안 ‘미안하다’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했던 것 같다. 부모의 사과가 자칫 아이들에게 약점으로 비쳐질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자주 미안하다고 말하면 아이들이 그 마음을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고, 반대로 너무 아껴서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고민도 많았단다.너희를 키우면서 나는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오랫동안 갈등했던 것 같다.- 큰아들에게돌이켜보면 너희가 어릴 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