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장에 대한 상담을 하였는데, 문득 임종을 앞둔 상황이라면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하여 편지글을 써 보았습니다.후불상조 마을장의사는 이런 경우의 장례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사랑하는 가족들에게...이 편지를 쓰는 동안 여러 번 멈춰서 깊이 생각했어.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게 마음이 무겁고 어렵지만, 언젠가 내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내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 용기를 내봤어.언젠가 나에게 마지막이 온다면, 난 우리 집에서 편안하게 떠나고 싶어. 병원의 차갑고 낯선 침대가 아니라,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우리 집에서 말이야. 이 집은 나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잖아. 거실의 오래된 소파, 가족이 함께 밥을 먹던 식탁, 한창 어렸을 때 너희와 함께 웃고 울며 보냈던 순간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이곳에서라면 ..